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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한달여행

[남미한달여행] 한달 남미 여행 루트, 일정 짜는법 팁 공유

한 달간 남미여행을 해야겠다고 다짐한 뒤
가장 중요한 일은 일정, 루트를 설정하는 것이었다.
 
내가 한 달간의 장기여행 루트를 짰던 것처럼 여행 루트를 짜는 팁을 공유해보려고 한다.
참고로 필자는 시간과 체력을 위해 대부분의 이동을 비행기로 했다.
 
1. 꼭 가고싶은 나라 및 장소 정하기
우리는 남미여행을 가기로 한 큰 이유는 3가지였다.
- 에콰도르의 갈라파고스섬에서 바다사자와 수영하기
- 페루 마추픽추 보기
- 볼리비아 우유니 사막에서 사진 찍기 

 

이 3곳을 꼭 가야하는 지점으로 남아메리카 지도에 표시하고 주변 여행지를 탐색하며 루트를 정했다.

에콰도르 갈라파고스 산크리스토발섬의 귀여운 바다사자

페루 마추픽추

볼리비아 우유니 사막

 

2. 남미여행 시작점을 페루 리마로 하기 (반시계방향 여행 추천)

대부분 우리나라에서 남미여행을 갈 때에는 주로 미국을 경유해서 간다.
멕시코나 유럽을 경유해서 가는 경우도 있지만
나 같은 경우 미국에서는 남미로 가는 표가 상대적으로 많고 여행 가는 김에 스탑오버여행을 계획했기에 미국을 경유해 가기로 했다.
따라서 한국에서 남미로 들어가고 나갈때는 인천 ICN -> 뉴욕 JFK -> 리마 LIM

남미여행을 모두 마치고 한국으로 들어올 때는 리마 LIM -> 로스엔젤리스 LAX -> 인천 ICN 비행기편을 이용했다.

항공사는 아시아나항공으로 한국 <->미국을, 라탐항공으로 미국 <->리마를 이용했다.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나 브라질에서 시작하는 경우 시계방향으로 여행을 하게 되는데

일단 미국에서 남미로 들어갈 때 직항비행기는 리마행이 제일 많다. 

브라질->아르헨티나남부->페루 방향으로 돌게되면 따뜻한 기후 <->겨울 계절이 두 번 바뀌게 되어 옷가지를 준비하고 정리하기 어렵다. 또한 쿠스코보다 우유니를 먼저 가게 되면 갑자기 고산에 적응하게 되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힘들다.

하지만 이렇게 여행하는 여행자도 있으니 개인의 취향에 따르면 된다.

 

2-1. 리마를 기점으로 가고싶은 여행지로의 항공편을 알아보기
리마공항은 생각보다 꽤 많은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공항이다.
따라서 내가 가고싶은 남미 여행지의 대부분은 리마공항을 통해서 갈 수 있다.
그렇게 꼭 가고 싶은 여행지를 리마공항에서 출발했을 때 항공편이 어떻게 되는지 알아봐야 한다.

 

이에 도움이 되는 남미 주요 도시 간 직항 비행기 시간지도를 첨부한다.

 

왜 리마를 기점으로 하는가?

위에서 말했듯 리마공항이 비행기가 많기 때문에

 가) 여행지를 크게 이동할 때 짐을 정리하고 하루 묵기에 공항과 연결되어 있는 숙소가 있어서 편리하고

 나) 지연, 결항 등으로 비행기를 놓쳤을 때 다른 비행기 편을 안내받거나 표를 바꾸기 편하다.

  남미는 특히 항공기 시간 이슈가 많기로 악명 높기 때문에 비행기 하나에 문제가 생기면 다음날 일정이 도미노처럼 꼬일 수 있다. 이런 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하여 리마를 기점으로 선택한 것이다.

추가로, 리마공항과 연결된 윈덤에어포트호텔인 경우 호텔예약이 되어있으면 짐을 무료로 맡겨준다. 그렇게 더운 나라인 에콰도르 갈라파고스에 갈 때에는 겨울옷을 리마 호텔에 맡겨두고 여행했으며, 갈라파고스를 다녀와서 이제 겨울인 페루 이후의 여행을 진행할 때에는 호텔에 여름옷을 맡겨두고 여행했다. 그 덕분에 매우 경제적으로 짐을 최소화시킬 수 있었다.

 

2-2. 기후가 비슷한 지역으로 조금씩 위도를 올려가기

위와 비슷한 이야기다. 필자는 남미여행을 위도가 0도인 에콰도르로 시작해서 페루->볼리비아->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까지 점점 위도를 올려갔다. 따라서 여행을 다닐 때 옷가지도 얇은 옷을 하나씩 껴입으며 여행을 다녔다. 이렇게 되면 가방에 옷가지 정리도 쉬울뿐더러 짐을 효율적으로 줄이는데도 도움이 되었다. 


3. 스카이스캐너 등 비행기 예약 앱을 통하여 여행지 간 공항을 확인하기

한 달간 여행을 한다는 것은 굉장히 많은 지역을 오고 간다는 뜻이다.

남미를 한 달간 여행한다는 것은 사실 아시아를 한달간 다 보겠다는 말과 다를 바가 없기 때문에 많은 지역이동을 해야 한다.

따라서 지역을 이동할 때도 동선을 최적화로 설정하는 것이 시간상이나 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또한 왕복으로 예약하는 게 대체적으로 편도로 예약하는 것보다 싸서, 베이스캠프의 위치를 정하는데도 필요하다.

비행기예약 앱을 통해 알아야 할 정보는 다음과 같다.

"공통적으로 경유하는 공항을 알아야 한다."

필자는 이렇게 갈라파고스에 갈 때는 '과야킬'을 IN & OUT 공항으로 정하였고,

아르헨티나를 여행할 때는 '부에노스아이레스'를 IN & OUT 공항으로 정하였다.

이렇게 한 공항을 기점으로 여행을 다니다 보면, 공항의 지리도 눈에 익어 입출국 시 조금 더 편리하다.

 

추가로, 가격차이가 크지 않으면 대형항공사를 이용했다.

혹여나 지연, 결항으로 인한 항공기 이슈가 발생하면 대형항공사인 경우 당일에 다음 비행기가 있는 경우가 많아서 바로 다음 편으로 안내받을 수 있는 경우가 존재한다. 하지만 저가항공사인 경우 비행기가 많지 않아서 당일 비행기 이슈가 생기면 다음날 비행기로 안내받을 최악의 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필자는 리마에서 쿠스코를 가는 비행기(라탐항공)를 놓쳐서, 3시간 뒤에 출발하는 다음 비행기로 수수료 없이 안내받았다. 비행기 탑승 1시간 전쯤에 왔지만 짐을 부치기에는 마감시간이 애매해서 다음 비행기로 안내받았다. 

 

그렇게 정해진 나의 남미 한 달 여행 루트를 소개한다.

리마 -> 과야킬 -> 갈라파고스 ->(과야킬) -> 리마-> 쿠스코 -> 라파즈-> 우유니 ->(라파즈)->(산타크루즈)->부에노스아이레스-> 엘칼라파테->우수아이아->(부에노스아이레스)->리마

 

*(괄호)로 표시한 사항은 숙박 없이 경유지로 이동한 지역임

 

맨 윗 항목은 해당일에 위치한 도시, 다음 항목은 이용한 비행기 시간, 맨 아래는 묵은 숙소를 표시해 뒀다.

필자는 이번 남미여행에 스탑오버로 뉴욕 2일, 에콰도르 갈라파고스섬 6일, 페루 쿠스코(마추픽추 포함)  4일, 볼리비아 우유니 3일, 아르헨티나 엘칼라파테 3일,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 3일로 총 5개국 28일간 다녀왔다.

 

1일 차: 인천->뉴욕, 뉴욕 1박 숙박

           - 타임스퀘어 구경

2일 차: 뉴욕->리마, 기내 숙박

           - 센트럴파크 산책, 뉴욕대 구경, 유엔본부 구경

3일 차: 리마->과야킬, 과야킬 1박

4일 차: 과야킬->갈라파고스(산타크루즈 시모어섬), 산타크루즈섬 2박 숙박

           - 산크리스토발 페리 예약, 다윈공원 투어

5일 차: 갈라파고스 산타크루즈섬

           - 토르투가베이 산책

6일 차: 갈라파고스 산타크루즈섬->갈라파고스 산크리스토발섬, 산크리스토발섬 4박 숙박

           - 산타크루즈섬 어시장 구경

7일 차: 갈라파고스 산크리스토발섬

          - Playa Mann 물놀이

8일 차: 갈라파고스 산크리스토발섬

           - Point Carola Beach 물놀이

9일 차: 갈라파고스 산크리스토발섬

           - Tijeretas 산책 

10일 차: 갈라파고스 산크리스토발섬->과야킬->리마, 리마 1박 숙박

           - Playa de Oro 산책

11일 차: 리마->쿠스코, 쿠스코 2박 숙박

            - 파비앙 여행사 잉카레일 예약

12일 차: 쿠스코

            - 파비앙 여행사 볼리비아 비자 발급

13일 차:쿠스코->아구아스 칼리엔테스(마추픽추) , 아구아스 칼리엔테스(마추픽추) 1박 숙박

            -  마추픽추티켓 현장 구매

14일 차: 아구아스 칼리엔테스(마추픽추) -> 쿠스코, 쿠스코 1박 숙박

            - 마추픽추 관람

15일 차: 쿠스코-> 라파즈, 라파즈 1박 숙박

            - 마녀시장 구경, 낄리낄리 전망대 구경

16일 차: 라파즈->우유니, 우유니 3박 숙박

            - 아리엘투어, 호타카투어 예약

17일 차: 우유니

            - 아리엘 스타라이트+선라이즈 투어, 호다카 선셋+스타라이트 투어

18일 차: 우유니

            - 아리엘 풀데이 투어(데이투어+선셋투어)

19일 차: 우유니 -> 라파즈->산타크루즈(볼리비아)->부에노스아이레스, 부에노스아이레스 1박 숙박

            - 피아졸라 탱고 공연 관람 및 식사

20일 차: 부에노스아이레스->엘칼라파테, 엘칼라파테 3박 숙박

            - 부에노스아이레스 플로리다 거리 구경

21일 차: 엘칼라파테

            - 모레노 빙하 투어

22일 차: 엘칼라파테

            - 엘찰텐 피츠로이 카프리호수 하이킹

23일 차: 엘칼라파테 -> 우수아이아, 우수아이아 2박 숙박

            - 세상의 마지막 등대 비글해협 투어

24일 차: 우수아이아

            - 우수아이아 우체국에서 엽서 붙이기

25일 차: 우수아이아 -> 부에노스아이레스->리마, 리마 1박 숙박

26일 차: 리마-> 로스엔젤리스, 기내 숙박

            - 미라플로레스 리마 시내 구경

27일 차: 로스엔젤리스-> 인천, 기내 숙박

            - 레이오버 3시간 동안 인 앤 아웃버거 먹고 오기

28일 차: 인천 도착